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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 고향사랑기부제 실전 후기 (세액공제, 답례품, 웰로)

by Du.A 2026. 3. 7.

저도 처음엔 기부라는 단어 자체가 좀 멀게 느껴졌습니다. 연말정산은 회사에서 하라니까 하는 것 정도였고, 기부는 "여유 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"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. 그런데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영상을 보다가 딱 꽂힌 말이 있었습니다. "10만 원까지는 세액공제 100%"라는 문장이었죠. 보통 세액공제는 10%대라서 "그래도 내 돈 대부분은 나가잖아" 하는 느낌인데, 여기는 10만 원을 기부하면 연말정산 때 거의 그대로 돌려받는 구조더라고요.

세액공제 100%는 정말 다릅니다

제가 직접 계산해보니 이게 얼마나 파격적인 혜택인지 실감했습니다. 일반적인 기부금 세액공제율은 15% 정도입니다. 여기서 세액공제율이란 내가 낸 기부금 중 몇 %를 세금에서 깎아주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(출처: 국세청). 쉽게 말해 100만 원을 기부하면 15만 원 정도만 세금에서 줄여주는 셈이죠.

그런데 고향사랑기부제는 10만 원까지는 세액공제율 100%입니다. 10만 원을 기부하면 연말정산 때 10만 원을 그대로 돌려받는다는 뜻입니다. 제가 연금저축도 하고 있는데, 연금저축 세액공제율이 16.5%거든요. 100만 원 넣으면 16만5천 원 돌려받는 구조인데, 고향사랑기부제는 10만 원 넣으면 10만 원 그대로 돌려받으니까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.

더 놀라운 건 답례품입니다. 기부금의 30%를 답례품으로 돌려줍니다. 10만 원 기부하면 3만 원치 선물이 집으로 오는 거죠. 정리하면 이렇습니다.

  • 10만 원 기부 시: 세액공제 10만 원 + 답례품 3만 원 = 총 13만 원 혜택
  • 20만 원 기부 시: 세액공제 약 11만6천 원 + 답례품 6만 원 = 총 17만6천 원 혜택
  • 100만 원 기부 시: 세액공제 약 24만8천 원 + 답례품 30만 원 = 총 54만8천 원 혜택

제가 봤을 때 이건 "안 하면 손해"라는 말이 과장이 아닙니다. 특히 10만 원 구간은 실질적으로 3만 원을 공짜로 받는 것과 다름없거든요.

답례품 선택이 생각보다 쉬워졌습니다

작년에 공식 사이트에서 기부하려다가 포기했던 이유가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였습니다. 저는 선택장애가 심한 편인데, 수백 개 답례품을 일일이 보다 보니 "그냥 내년에 하지 뭐" 하게 되더라고요. 그런데 올해는 웰로라는 곳에서 인기순으로 정리해놓은 걸 보니까 훨씬 고르기 쉬웠습니다.

인기 1위는 역시 귤이었습니다. 겨울 과일 특성상 당연한 결과인 것 같고, 2~3위도 딸기, 고기 같은 먹을거리였어요. 저는 딸기를 골랐는데, 충남 논산 지역 특산물이더라고요. 저는 논산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, 이번 기회에 "아, 여기 딸기가 유명하구나" 하고 배웠습니다.

재미있었던 건 성심당 빵도 답례품으로 있더라는 겁니다. 대전 성심당은 줄 서서 먹어야 하는 곳인데,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니 솔깃했어요. 물론 제가 원하는 인기 메뉴가 포함됐는지는 확인 못 했지만, 그래도 줄 안 서고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.

웰로 사이트에서는 카카오 로그인으로 회원가입하고, 답례품 고르고, 배송지 입력하면 끝입니다. 기부하기 버튼 누르면 한도 조회가 자동으로 뜨는데, 제가 성동구에 사니까 성동구만 빼고 다 기부 가능하다고 나오더라고요. 처음엔 "고향이 어디지?" 하고 헷갈렸는데, 알고 보니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말하는 고향은 "내가 지금 사는 지역만 빼고 전부"였습니다(출처: 행정안전부).

추가 혜택은 덤이지만 챙기면 좋습니다

웰로에서는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. 매시간 정각마다 선착순으로 만 원 웰포인트를 주고, 오늘의 지역에 기부하면 추첨으로 최대 10만 원을 줍니다. 웰포인트는 네이버페이나 배민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어서 사실상 현금이나 다름없습니다.

저는 예전에 백수였을 때 이런 짠테크 이벤트 많이 챙겼는데, 요즘은 바빠서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. 그런데 이건 어차피 기부할 거 하면서 추가로 받는 거니까 알람 맞춰놓고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. 다만 웰포인트 유효기간이 한 달이라서, 받고 나서 깜빡하면 날아간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. 저는 얼마 전에 ISA 만기 상품권 30만 원을 유효기간 지나서 날린 적이 있거든요. 그때 정말 속상해서 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.

2회 이상 기부하면 최대 100만 원 경품 추첨도 해준다고 하는데, 저는 일단 10만 원 딸기 하나, 그리고 성심당 빵 하나 더 해서 20만 원 정도 기부해볼 생각입니다. 회사 사람들이랑 나눠 먹으면 좋을 것 같거든요.

솔직히 이 추가 혜택들은 핵심은 아닙니다. 세액공제 100%와 답례품 30%만 해도 충분히 할 이유가 되니까요. 다만 챙길 수 있으면 챙기는 게 이득이긴 하죠. 제가 경험상 이런 소소한 이벤트들은 "알람 맞춰놓기"가 제일 중요합니다. 안 그러면 정말 까먹어요.

연말이라는 시기가 한 해를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때잖아요. 저는 올해 처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해보면서, 기부라는 게 꼭 여유 있는 사람만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. 10만 원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고, 오히려 하면 혜택을 받으니까 안 할 이유가 없더라고요. 내년에는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20만 원, 30만 원 이렇게 늘려볼 생각입니다. 기부증도 발급된다고 하니, 그것도 한번 받아서 소장해보고 싶네요. 여러분도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, 혜택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.


참고: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myQ6i7AjmDY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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